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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비즈]냉동전·OO표 떡국… 불황이 차례상 바꿨다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17-01-24 08: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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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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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24 03:00
계란·파·당근 가격 폭등에 직접 전 부치는 게 훨씬 비싸
"작년보다 주문물량 24% 늘어"

조리용 갈비 등 즉석 식품 인기
아예 차례상 통째로 주문하기도

지난 18일 오후 2시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있는 국내 최대 냉동 전·튀김류 제조 전문 업체 사옹원. 흰색 가운과 모자를 쓰고 공장 안으로 들어가니 직원 80여명이 10여종의 전을 부치는 고소한 기름 냄새로 가득했다. 공장 중앙에 있는 가장 큰 기계에서는 부추와 오징어를 밀가루와 함께 섞어 반죽을 만들어 깔때기 같은 기계로 짜 부추전을 만들고 있었다. 부추전은 컨베이어 벨트처럼 생긴 돌판을 돌며 기름에 부쳐졌다.

그 옆에서는 사각 틀 위에 늙은 호박을 갈아 넣어 만든 노란색 반죽을 뿌려 호박전을 굽고 있었다. 틀 안에 반죽이 뿌려지면 뚜껑을 닫고 뒤집으며 굽는 모습이 꼭 호두과자 같았다. 다른 한쪽에서는 아이 손바닥만 한 틀에 맛살·새송이버섯·파·소고기 등을 차례로 놓고 계란물을 부어 오색꼬지전을 만들었다. 공장 왼쪽 끝에서는 사람들이 서서 동태의 포를 떠 계란물을 묻혀 직접 지지고 있었다. 공장을 안내하던 직원은 "동태전은 크기를 일정하게 맞출 수 없어 직접 손으로 부치고 있다"며 "설을 앞두고 명절용 전을 찾는 사람이 많아 10개 라인 중 7개 라인을 명절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충북 음성에 있는 식품 제조 업체 사옹원에서 직원들이 설 차례상에 쓰일 전(煎)을 만들고 있다.
▲ 지난 18일 충북 음성에 있는 식품 제조 업체 사옹원에서 직원들이 설 차례상에 쓰일 전(煎)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은 급속 냉동 포장돼 대형 마트와 홈쇼핑 등에서 판매된다. /주완중 기자

이렇게 제작된 전들은 급속 냉동 후 포장돼 이마트·공영홈쇼핑 등으로 납품된다. 올해 설부터는 NS홈쇼핑도 추가됐다. 성민석 사옹원 영업팀장은 "전년 대비 주문 물량이 24%나 늘어 토요일에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며 "기존 납품 업체인 이마트(피코크) 주문량도 급증했고, 홈쇼핑에서 방송을 늘려 달라고 해도 물량을 못 맞춰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 증가와 물가 대란으로 설 차례상 음식을 사서 올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형 마트에서 전·튀김·산적류 냉동식품을 사서 구워 올리는가 하면, 차례상 음식을 상째로 주문 제작해 차례를 지내는 경우도 늘고 있다.

◇물가 대란이 즉석식품 차례상 늘려

    차례상에 올리는 냉동 전·튀김 제조업체 사옹원 연매출 변화

올해는 물가 대란이 차례상 냉동식품 수요를 늘리고 있다. 실제로 차례상에 올리는 오색꼬지전 6개를 직접 이마트에서 쇠고기·버섯·파·우엉·계란 등을 사서 부칠 경우 지난 19일 기준 2만1950원으로 이마트 피코크 제품(380g·6980원)보다 1만4970원이나 비쌌다. 고기완자전(450g)도 돼지고기·부침두부·양파·당근·부추·파 등을 직접 사서 만들 때보다 3025원이, 동태전(300g)도 동태포·계란 등을 직접 사서 부칠 때보다 3980원이 저렴했다.

전선미 이마트 바이어는 "전을 부칠 때 많이 사용되는 계란·파·당근 등의 가격이 폭등하다 보니 직접 만드는 것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며 "올 설 연휴 때 관련 제품 매출이 1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납품 업체들에 물량을 늘리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현재 마늘 같은 양념 채소 가격도 많이 뛰어 양념·소스류 매출도 작년 대비 4.3배 증가한 상황이다. 떡국에 들어가는 사골 육수와 만두, 손님 접대용 갈비 등은 홈쇼핑에서 구입해 만드는 사람들도 늘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9~19일 설 떡국용인 냉동 만두와 사골 육수, 간편 조리용 갈비 등의 판매가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콘도로 주문하는 설 차례상

차례상을 통째로 주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수도권 차례상 주문 판매 업체 다례원은 최근 3주간 4~6인분 기준 차례상(22만5000원)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콘도 등으로 여행을 가는 가족, 며느리가 임신을 한 가족 등이 차례상 자체를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직접 만들 때보다 저렴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지난 17일 기준으로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했을 때 전통 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했을 때는 25만3000원, 대형 마트에서는 34만원이었다. 현재 네이버에 공식 등록된 차례상 주문 판매 업체는 17곳, 그 외에도 배달 가능한 한식당, 출장 뷔페 등에서 차례상 주문 제작을 받고 있다.

다례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차례상을 큰 걸 주문해 아침·점심·저녁 모두 차례 음식을 먹었는데 요즘에는 작은 크기로 주문해 아침에만 먹고 점심·저녁은 외식하거나 다른 먹거리를 찾는 식으로 소비 형태가 변했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3/2017012302798.html#csidx4b3d83878b1bfee81d7ed66afb99b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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